♧ 기타 후기사진

한남자가 빚어낸 사랑과 절망의 쌍곡선 - 그리움리지

산인산녀 2011. 11. 20. 23:00

▷ 산행일 : 2011년 11월 20일

▷ 산행지 : 가야산(1,430m) 그리움리지

▷ 산행코스 : 그리움리지 들머리(10:00) - 서장대 전 갈림길(13:20) - 1,080봉 - 1,054봉 - 지족암 - 해인사(14:48)  - 주차장(15:20)

▷ 참가자 : 산인, 산녀 외 새여울산악회 회원

 

 

 

 

 △ 6피치, 7피치 슬랩지대를 지나 바위능선을 따라 오르면 아기자기한 릿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우측으로 보이는 만물상

 

 

 

 

 

 

  △ 2봉에서 바라 본 제3봉

 

 

  △ 선인장 바위

 

 △ 선인장 바위

 

 

 

 

 

 

 

 △ 그리움리지의 마지막 봉우리인 해탈봉

(11피치 해탈봉: 좌측 슬랩길과 정면벽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좌측 슬랩길은 등반길이 10m, 5.9급, 정면벽은 등반길이25m, 5.10b, 직벽등반)

  

 △ 개구멍 바위 (그리움리지에는 이러한 개구멍이 여러곳이 있다)

 

 

 

 

 

 

 

 

 

 

 △ 해인사

 

 

△ 해인사 탑돌이

 

한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한 여자를 무척이나 사랑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외 사랑으로 끝났다.

사랑은 흔적을 남기는 법

결말은 "다시 도진 사랑니 만큼이나 아파" 사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사내는 그져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하면저 여자를 철저히 잊기로 작정했다.

그가 여자에 미치기 전, 그의 영혼을 사로 잡았던 산......

 

사내는 산을 찾기로 했다.

그는 한 동안 그렇게 산으로, 또 산으로 떠돌았다.

그러다가 그는 가을이 짙어가는 만추의 가야산엘 들었다.

그러다 문득 해인(海印)의 바다에 불꽃처럼 피어오른 만물상과 바로 그 옆

하늘로 이어지는 하나의 아름다운 바위선을 보게 되었다.

아! 저 선을 이어 하늘로 오르면 자신은 그 여자로부터 자유로울 거라고 생각했다.

 

개척을 결정했다.

92년 5월 드디어 하나의 등반선이 완성되자 사내는

그녀에 대한 그 어떤 미련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암릉 이름을 "그리움"이리 지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여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어느 날, 사랑은 그대 가슴에 불현듯 몰아칠 것이니....

그랬다, 그리움리지는 한 사내의 사랑과 절망이 빗어낸 절정의 노래였다.

 

 

주의사항) 그리움리지의 암질은 날카롭고 매우 거칠어 주의해야하며 꼭 긴팔소매의 옷을 입을 필요가 있으며,

리지 등반이 아닌 일반 워킹산행 중 자잘한 세미클라이밍 지대가 나오긴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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