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쟈일 크럽

대둔산 구조대리지 등반기

산인산녀 2006. 8. 23. 10:05
◎ 산행일자 : 2006년 8월14일(월)

◎ 산 행 지 : 대둔산 - 구조대 릿지
◎ 산행코스 및 시간

야영장 출발(7:20) - 구조대릿지 초입(7:30) - 점심(약 12시 정도) - 11피치 하강완료 (14:30) - 야영장 도착 (15:00) - 케이블카 전망대로(16:30?) - 야영장으로 (18:50?) - 그 이후

○ 총소요시간 : 약 7시간

◎ 날씨 : 햇빛쨍쨍..

◎ 참가자 : 윤병렬 회장님, 곽영조, 홍래유, 임훈란, 김정은.


5시30분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
내 코고는 소리에 다들 깼셨는지..핸드폰 알람에 꺠셨는지.. ^^;;;;;
한마디씩 이야기 하면서 잠에서 꺠어나신다..

오늘 아침은 의탁이 형의 북어국과 반찬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시원한 북어국이라 하신 것 같은데…. 그런데 생각해보니 북어국은 한입도 못 먹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북어국이 너무 멀어서… ^^;; 맛을 봤어야 하는데..ㅋ 아침식사를 마치고,점심으로 먹을 행동식을 준비하고, 아침을 정리하고 나서 의탁이 형은 출근을 위해 하산을 하신다.
우리들은 훈련을 위해 짐을 챙기고 들머리를 향해 출발한다.

대둔산 구조대 릿지.

대둔산 구조대 릿지는 2006년 2월에서 5월 말까지 대둔산 산악구조대에서 개척한 11피치의 릿지이다. 지난 7월에 문기형과 문기형의 카페인 “자일의 정”회원이신, 오대리님과 황대리님, 그리고 저녁에 들어오신 재남이형과 일정을 함께 했던 곳이었다.

새로 개척된 릿지에 대한 호기심과 티롤리안 브릿지의 기대 때문인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릿지 초입으로 향한다.

대둔산 릿지의 초입은 할머니집에서 올라가는 철계단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다. 이 철계단의 끝지점에서 능선을 타고 약 3-5분쯤 올라가면, 구조대 릿지의 팻말이 보인다.
배낭을 내려놓고, 장비를 착용하고, 물을 마시려고 배낭에서 물을 꺼내 훈란형에게 건냈다.

“언니 물통에 이게 머예요? 낙엽인가?” 헉~! 가재다.

출발하기 직전에 물통하나를 더챙겨서 물을 담아가려고 물을 담고 있는데 호스에서 물이 안나오는거다.그러다 물이 왈칵 쏟아졌는데 그때 물과 함께 가재도 같이 나왔나 보다. 투명한 물통에 바위가 비친것이려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내 눈은 산행도 전에 벌써 맛이 갓나보당….--;;;;;

이걸 어쩐대~ 버릴수도 없고 .. 회장님이 비상용으로 그냥 가지고 올라가자 하신다

그래서 이 가재는 우리와 같이 구조대 릿지를 완등한 가재가 되었습니다~~ ^^;



첫피치 시작~

래유형 선등으로 올라간다. 그 다음은 회장님, 그다음은 나(정은) 그다음은 영조형, 그다음은 훈란형순으로 등반을 시작하였다.

일찍 올라온다고 올라왔는데도 햇빛이 쨍쨍이다. 첫피치는 난이도는 5.7 라는데… 왜이리 힘든지..손에는 땀이 잔뜩,, 계속 미끄러진다.첫피치를 올라 서니 쌍볼트가 있는 곳은 그늘이 없다... 회장님이 물으시길, “그다음은 어디로 올라가냐?”

그런데 기억나는 것은 없다. 정말 내가 아무생각없이 따라 다니기만 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

2피치는 1피치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면 석이바위라는 팻말이 있고, 이 옆으로 석이 버섯이 많이 붙어 있다. 이번에는 못보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저번에 문기형이 가르쳐 주셔서 그게 그 유명한 석이 버섯인 줄 알게 되었다.. 나는 검정색 미역줄기처럼 생긴게 왠 이끼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ㅋ 머 버섯도 이끼와 같은 한 종류니까(?).. ^^ 두번째 피치는 엄청나게 무서웠다. 밑으로는 낭떠러지인데… 옆으로 트래버스해서 올라가야 하니까. 7월 문기형과 같이같을 때 무서워 덜덜 떨면서 올라가다가 맛이 간 생각이 났다. 그때는 다음에 올때는 무서워서 어떻게 올라가지 하구 생각했었는데, 한번 경험하고 나니, 그때만큼의 무서움은 사라지는 것 같다. 역시 여러 번의 반복이나 경험이 연습이 사람의 무서움이나 두려움도 익숙하게 만드나 보다..

3피치는 2피치에서 곧장 연결이 된다. 올라가는 중간에 나무가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갈수 있었다. 누군가가 그 나무가 빠지면 grade가 엄청 올라갈 것 같다고 하던데….^^;
3피치를 올라서면, 구조대 릿지의 전체적인 느낌이 조망이 참 좋다고 느끼게 하지만.. 특히 이곳이 양쪽으로 멋진 바위들을 둘러보면 참 대둔산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확보를 봤던 곳에서 몇스텝 더 올라가면, 칠성봉 전망대가 보이고, 3피치는 그쪽으로 약 20미터쯤 하강을 하면 마무리가 된다.

4피치는 칠성봉 전망대에서 약간 올라가면, 나무와 볼트가 보인다. 래유형 그리고 회장님이 먼저 올라가시고, 첫 번째 나무를 타서 올라가는 부분이 힘들어서 그런지, 영조형이 먼저 올라가, 우리(훈란형과 나)를 중간 소나무에서 확보를 봐주기고 한다. 나무타기가 생각보다 어렵당…( 사실 실력이 없어서 그런거지만…^^;)
그렇게 4피치의 크럭스를 통과하면 확보지점인 천년솔바위까지는 어렵지 않게 올라갈수 있다.

5피치는 천년솔바위에서 내려오면 이번 등산학교에서 침니를 통과하여 배낭을 끌어 올렸었던 그 너럭바위? 위에서 시작한다.. 처음 시작 하는 부분이 쪼금 무서운데..^^;; 그렇게 첫부분을 통과하면 나무 그늘이 나오고, 한둔바위 팻발이 있는 소나무과 날씬한 사람이 통과할만한 작은 침니가 나온다.. 그사이를 통과하면, 6피치 등장..

6피치 구조대릿지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크럭스라고 하는데.. 역시 볼트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추락..^^;; 한번에 힘을 잘 줘야 하는데, 힘이 딸려 추락.. 우여곡절 끝에 올라가니.. 이제 고대하던 티롤리안 브릿지..ㅋㅋ

회장님이 첫번째로 건너시는데,, 사진을 찍고 사진이 잘찍혔나 확인하신다며 시작지점으로 다시 되돌아 오신다.. ok싸인을 주고, 사진기를 가지고 건너가신다.. 다음에 나.. 몸무게 때문인지..^^; (티롤리안 브릿지의 쇠줄이 약간 경사가 져 있어 건너오기 편하게 설치가 되어있다..) 너무 빨리 진행해서 사진찍을 시간이 없으셨다며.. 다시 되돌아 가시라 하신다..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지.. 하면서 다시 되돌아 가운데로… 사진 한방.. 다들 섹시한 포즈로 사진을 한장씩 찍고.. 티롤리안 브리지를 건넌다.

7피치는 6피치를 우회 했을떄 나오는 피치인듯 싶고,

8피치는 티롤리안 브릿지 마지막 지점에서 조금 사선으로 올라가면 8피치의 끝이다.

8피치를 마치고, 올라와 행동식으로 준비한 점심을 먹는다. 어찌나 꿀맛이던지…^^ 점심은 빵과,행동식과자,그리고 사과와 약간의 주먹밥…

그렇게 휴식을 잠시 취한후,

9피치 시작. 9피치도 또 나무가 하나 작은게 있었는데…또 나무타기를 한후에 올라서, 약간의 클라이밍다운을 하면, 10피치로 이어지는 하강 포인트가 나온다.. 약 20m 쯤 하강을하고 나면 산죽밭으로 하강을 하게 되는데 조금 위로 올라가면 10.11피치(심마니바위)가 나온다.

10피치와 11피치를 오른후 약 2-30m정도 클라이밍 다운을 하면 구조대 릿지는 마무리가 된다.

선등인 래유형과 회장님은 중간에 천년솔바위에 확보를위해 걸어논 슬링을 회수를 못해, 먼저 회수하기 위해 먼저 내려가시고, 그리고 훈란형이 내려갔는데. 클라이밍 다운을 조금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가도 가도 훈란형이 안보이는거다.. 이길이 맞는건가??

조금 더 내려가니 계곡? 바위 위에 훈란형이 앉아있다.. 에어컨을 틀어놓았으니 빨리 오라고..^^ 역시,,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어찌나 시원하던지..^^

그렇게 장비를 챙기고 내려가니, 칠성봉 전망대 삼거리와 만난다. 잠시기다리니 칠성봉 전망대에 슬링을 회수하러 가셨던 래유형이 내려오신다. 그렇게 얼마되지 않아서, 할머니집 야영장에 도착하니 3시쯤..

도착한후 회장님은 일찍 대전으로 들어가셔야 해서 하산을 하신다..
더운날씨에,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장비정리하고 쉬려하니. 너무 일정이 일찍 끝나서,, 워킹을 하기로,..

마천대 그리고 배티재까지 워킹을 하려 했으나… 마천대를 가는 도중 시원한 케이블카 2층의 커다란 선풍기 바람에 못이겨~ ^^ 막걸리와 맥주로 목을 축이고 내려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내려와 저녁을 준비하고, 저녁은 스팸 김치 찌개…. 첫날부터 훈란형과 내가 열심히 노래를 불렀던 치킨을 사들고 들어오신 창수형과 함께.. 영조형, 래유형과 대둔산에서의 마지막 밤도 저물어 간다…


                                                                                         

                                                                                                  대전쟈일크럽  김정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