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리망산 산행기
◎ 산행일자 : 2006년 4월 2일
◎ 대 상 산 :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아침에 비온후 지리망산
◎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내지 선착장(09:50) - 금북계 산행들머리(10:00) - 지리산(10:55) - 불모산(12:50) - 가마봉(13:12) - 옥녀봉(13:54) - 금평항(14:35)
◎ 날씨 : 아침에 비온 후 맑음
◎ 참가자 : 산인부부, 도솔산인부부, 카라부부, 시님부부, 장작가부부, 용가리부부, 박윤리부부, 푸른솔, 박희빈, 오수석, 조성운, 한영숙 (이상 19명)
《산 행 기》
지난밤 빗소리를 들으면서 걱정스레 잠을 청했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당행히도 비는 그쳐간다.
5시 15분 어둠속 헤치며 공설운동장으로 향하니 어느새 비는 멈추고 몇몇 악우들이 도착해있고 곳이어 하나둘 모여서 5시40분 19명을 때운 미니버스는 삼천포를 향해 줄달음을 친다.
휴게소에 들려 가락국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사천시내를 거쳐 9시에 고성군 하일면 용암포 선착장에 도착하여 출항신고를 하고 다리호에 승선한다.
9시30분 출항(편도 3,500원)하여 20분 후인 9시 50분에 내지항에 도착 산행준비를 마치고 포장도로를 따라서 10시에는 금북계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다.

용암포에서 산녀

용암포에서

내지항에 도착한 다리호

다지호 운항 시간표

내지항에 도착하여 산행준비중인 카라와 오발탄 부부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들머리인 금북계로 향하여....

능선상에서 바라본 내지항
섬 산행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파도소리를 들으며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어서 참으로 좋다.
상쾌한 출발도 잠시 밤새 내린 비로 인하여 등산로가 무척이나 미끄럽다. 15분정도를 오르니 암릉이 시작된다. 바위 또한 진흙이 묻어 있어 여간 조심스런 것이 아니다.
이제는 파도소리는 사라지고 귓등을 때리는 바람소리만 가득하다. 거센 바람에 막 피어난 진달래 꽃잎이 등산로에 뿌려져 있다. 사뿐히 즈려 밟고 가소서............

지리망산을 오르는 능선상에서....

능선상에서 바라본 무인도

금북계로 올라서서 돈지항에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 지점

지리망산으로 향하는 주능선

주능에서 바라본 돈지항

돈지항에서 올라오는 능선

자칭 타칭 중견산악인 박병장(박희빈)

처음 산행에 참가한 김용갑 선생님과 박병장

활짝 피어난 진달래

화사하게 피어난 진달래 꽃

세로결의 암릉, 약간의 암벽기초가 있어야 함. 일반인들은 우회로를 이용하기 바람

지리산에 오르기 직전 숨을 고르고......

지리망산 정상 표지석(397.8m)
바위 사면을 올라서니 돈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마주친다. 산 아래로 사방이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희뿌연한 운무에 쌓여 희미한 하늘금을 긋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계속해서 바위지대인데 바위결이 있어 층층계단을 이루고 있기에 발디딤이 편하고 암릉 타기는 산행의 재미를 안겨 준다.
계속되는 암릉을 지나 세로결을 이루며 마치 수많은 군상들이 무리 지어 서 있는 듯한 암릉을 지난다. 급경사를 내려 지나면 또 길은 절벽을 이루는 외길 능선으로 계속되고 우회로의 갈림길에서 수 십길 벼랑으로 이어지는 칼날 같은 암릉이 이어지고 10시 55분에 지리산(397,8m)정상에 도착한다.
맑은 날이면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 보인다하여 지리망산이라 했는데 오늘은 뿌연한 운무에 싸여 지리산을 볼 수가 없어 아쉽다.

지리망산에서 기념촬영. 도솔산인. 김용갑, 박희빈

도솔산인, 김용갑, 산인

후미 응답하라 오바~~

후미 감잡았으면 응답하라. 형복과 도솔산인의 무전연락

여인네들 다모였으니 기념촬영부터.....

다시 출발이다. 조심조심 암릉을 넘어서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바다, 바다, 바다, 그리고 섬, 섬, 섬
 진달래가 곱게 피어난 사량도
 곱디고운 진달래
 성자암, 옥동 갈림길
지리산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11시 25분 불모산으로 향한다. 지리산부터 불모산에 이르기까지의 능선은 그나마 평탄한 육로로 이어진다. 출발한지 20분 옥자암과 옥동으로 갈리는 이정표를 지나 10분여 더 전진하여 20여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곳을 택해 점심식사를 준비한다.
언제고 점심식사는 즐겁고 활력이 넘친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놓으니 오늘따라 유난히도 푸짐하다. 종균이 준비한 곡차 한 모금에 입술을 축여가며 게눈 감추듯이 도시락을 비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12시 35분 불모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날카로운 암릉이 이어지는 칼릉이 나타나고 자신이 없는 등산객은 우측 우회로를 돌아가지만 많은 등산객으로 인하여 칼릉에서 지체가 시작된다.
겁먹은 일부 산행객이 전진을 못하고 네발로 기어가다 되돌아 내려오는 사람도 몇몇 보인다. 하기는 바람이 없어도 위험한 이곳에 거센 바람이 몰아치니 자칫 중심을 잃고 추락할 수도 있는 위험한 곳이다.
 칼릉에서 진입하기 직전
 칼릉에서 김용갑 선생과 산녀
 위험지대에서 지체됨. 카라 사진 찍는건 알아가지고..........ㅎㅎ
 엉금엉금 기면서 칼릉을 통과하는 등산객
 칼릉에 서서 오발탄과 카라 부부
 불모산을 지나 바다를 배경으로
 저멀리 옥녀봉까지 이어지는 암릉과 등산객들
 이어지는 암릉, 여기는 비교적 안전지대
 산행객 틈에 끼어 경사면을 내려오는 산녀
 도솔산인과 카라
 옥녀봉 능선
 대항
불모산을 지나자 제법 늘어난 등산객으로 인하여 조금씩 지체가 된다. 바위 비탈길을 조심스레 내려서서 안부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대항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산행이 지체되어 승선시간에 쫓기거나 암릉산행에 자신이 없는 등산객은 이 길로 하산하면 된다.
안부를 지나 잠시 흙길을 지나고부터 고정로프와 사다리가 계속되는 위험구간이옥녀봉까지 이어진다.
13시 12분 굵은 밧줄이 설치된 가마봉에 올라 소나무 멋진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는 뒤쪽으로 돌아가서 급경사의 철제 사다리를 타고 내려선다.

옥녀봉을 향하여 이어지는 암릉
 암릉의 사면을 내려오고 있는 도솔산인과 산녀
 급경사지를 올라서는 산녀

도솔산인

33산우회 특별회원 윤리 박

윤리 박 부부
 산녀, 시원하겠다
 처음으로 부부동반 산행한 시님.(이종균) 영선씨는 어디로.....

소나무 멋진 곳에서. 도솔산인, 조성운, 용가리 부부
 급경사의 철제 다리, 조심조심 또 조심
철계단을 내려와 비탈면을 돌아서니 앞쪽 바위아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70~80도 경사면에 두 가닥의 굵은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바위면에 홀드와 스탠스가 양호하여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지만 경사도에 미리 겁을 먹고 팔힘으로만 당겨서 오르려니 지체가 되는 것이다.
잠시 후 33산우회 차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여 한꺼번에 연등을 한다. 누구하나 지체되지 않고 단숨에 올라간다.

고정로프에 의지해 오르는 등산객

홀드와 스탠스가 양호하여 보기보다는 쉽게 오를수 있다.
 고정로프 설치 지점에서 정체

고정로프를 잡고.......
 줄줄이 이어서 올라가는 33산우회 회원들

겁먹지 말고, 천천히... 조심, 조심
 다 올라왔으니 기념촬영 해야지
 처음이자 마지막 부부 기념촬영

줄사리를 타며 뭐가 그리 좋은지. 브로켄

산녀
조그마한 케른이 쌓여 있고 남아 있는 큰 봉우리도 없이 발밑으로 금평항이 바라 보이기에 이곳이 사량도에서 유명한 옥녀봉인가 했더니 나중에 지나다 보니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에 옥녀봉이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는 줄사다리를 타고 암봉을 내려간다. 줄사다리라고는 하지만 바위에 단단히 고장되어 있어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거의 90도에 가까운 수직의 암벽이기 때문에 사량도 산행에서 이곳만큼은 인공구조물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옥녀봉에 진달래도 활짝 피었습니다. 산녀에 옷까지 피었습니다
 카라에 옷에서 진달래가 피었군요. 카라도 함께 찍자
줄사다리를 내려서서 13시 54분 마지막으로 올라선 봉우리가 옥녀봉이다. 의외로 옥녀봉 정상은 육산이다. 중앙에는 커다린 돌무더기 쌓여 있고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다.
여기부터는 조그만한 봉우리 몇개를 지나고 마지막 철계단을 통과하여 금평항으로 내려서서 14시 35분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금평항에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도 여지없이 하사와 병장의 전쟁이 시작되어 한바탕 웃음으로 산행의 피로를 푼다. 언제쯤이면 하사가 병장보다 높게 될지 ??? 영원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를 안고 되돌아온다. ㅎㅎㅎ
- 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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