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 의 향 기

왜! 경쟁적으로 시그널을 붙이는 걸까요?

산인산녀 2006. 5. 16. 13:41

 

왜! 경쟁적으로 시그널을 붙이는 걸까요?

 

 

자기의 욕을 써서 거기에 전화번호까지 적어 나무에 걸어 놓는 사람들이 자꾸 늘어납니다.

 

이것은 동물적 본능인 영역 표시인가요?

백두대간을 모조리 도배하고도 모자라 이제는 국립공원 도립공원 하다 못해 동네 야산에 이르기까지 말 못하는 나무의 목과 팔을 조르고 있습니다.

이정표가 있는 구간은 표지기를 달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이요. 일시적으로 필요에 의해 매달았다면 '結者가 解之'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비닐 코팅에 철사줄로 매달아 놓은 표지기

 

윗 분의 동료인 듯...

 

아이들이 처음에는 한 장 떼고...

 

배낭에 매달고도 모자라 비닐 봉지에 가득...

 

꺼내 놓으니 40리터 배낭크기 보다 많았습니다.

 

비닐로 된 것은 물론 헝겁으로 만든 것도 달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면 꼭 필요한 곳에  붙이는 것이 산행의 기본적인 예절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 저는 어른들이 달아 놓은 표지기를 아이들이 떼는 모습을 보고 하루 종일 부끄러웠답니다...   

 

 위 글과 사진은 저의 악우가 학생들과 등산로 주변 시그널을 수거하고 올린 글 중 발췌를 한것으로써 지금은 저도 시그널 수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단 꼭 필요하다 생각되는 시그널 몇개는 남겨두고 있습니다.

 국립공원내 시그널 부착행위는 과태료에 처해지며 덕지덕지 붙은 시그널은 미관에도 좋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 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