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 후기,사진

지리산 출사산행

산인산녀 2006. 6. 9. 09:28

지리산 출사산행(2006.06.05~06)

*산행코스 : 백무동계곡 매표소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장터목산장 ~ 연하봉 ~ 세석산장 ~ 한신계곡 ~ 백무동 (약20km)
*출사산행 동반자 : 오량산인, 산그리메(2명)

 6월4일 오후 산그리메(유작가) 한테서 전화가왔다.
6월6일이 공휴일(현충일)인데 지리산1박2일(비박) 출사산행 하자고한다.
 갑작스런 제의에 비박할침낭도 장비도없어 못간다고 할려고 생각하니 지난5월30일 소월산악회 따라지리산 산행에서(거림~세석~연하봉~장터목~중산리) 천왕봉을 올라보지 못하고 내려온것이 못내 아쉬워 가겠다고 약속하고 6월5일 오전11시 복수동집앞에서 만나
기로 약속하고 비박출사산행 준비에 들어갔다.
 침낭이 없는관계로 푸른언덕(이작가)에게 침낭을 빌리기로하고 배낭을 꾸렸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카메라를 넣으니 족히 20kg은 되는것같다. 다음날 11시경에 도착하기
로한 산그리메(유작가)가 40분늦은 11시40분경 도착하였다.
 배낭을 차에싣고 대진고속도로에올라 지리산톨게이트를지나 백무동계곡으로 향했다.
도착하니오후2시20분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에 올라오니 많은 등산객이 하산하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장터목산장까지 5.8km 물어보니 족히 3시간은 걸릴거라고한다.
과연 이 무거운배낭을 질머지고 올라갈수 있을까... 어둡기전에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리라
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걷기 시작하였다.
갈수록 험한길..무거운배낭.. 30분을걷지못하고 휴식을 취하게된다.

 이러다가 어둡기전에 도착하지 못할것같아 걱정이된다. 뒤따라오던 젊은등산객이 힘겨워 보였던지 산그리메(유작가)를 보고 자기가 좀매고 올라가주겠다고 작은배낭을 바꿔매자고한다.
(머리가 허예 아마 나이가많은줄 알았나보다) 배낭을 바꿔매고는 겨우 일어서는것같다.
 배낭에 무엇이 들어있길에 꼭 돌덩이를 짊어진것 같다고한다. 한 200여미터 올라가더니 이내 퍼지고 만다

 이런배낭을 매고 어떻게 올라갈수 있느냐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본다.
다시 배낭을바꿔 돌려주고 먼저올라 가라고하고 우리는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가다쉬고를 여러번 반복하여 천신만고끝에 저녁7시가넘어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니 많은 산악인들이 삼삼오오 저녁을 지어먹고있었다.
 우리도 자리를잡고 저녁준비를하고 가져간 삼겹살에 곡차 한잔으로 오늘의 피로를 삭힌다.

 저녁을먹고 커피한잔 끓여먹고나니 저녁9시가된다. 이내 잠자리를 준비하고.. 산장안에서 잠을잘여다가
여러 사람들의 땀냄새 발냄새나는 산장안보다 밖에서 자는것이 나을것같아 산장밖 공터에서 잠자리를 준비하였다.
 산장안에서 잘꺼로생각하고 침낭매트를 가져오지못하였다. 그래서 비상용으로 준비해간 비닐과 은박방석으로 매트대신깔고
침낭을 펴고 누우니 잔돌이 어깨와 등을 찔러덴다.
 이런들 어떠하리... 침낭에누워 하늘을보니 수많은 별과 은하수들..
너무나 아름다운 밤하늘이다. 별을헤이다 이내 잠에 빠져든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잠에서 깨어보니 새벽2시30분 등산객들은 벌써 천왕봉일출 보려고 일어나
산행을 준비하고있다. 물어보니 해가 5시경에 뜨기 시작한다고한다. 

 우리도일어나 침낭을 정리하고나니 배가고파... 금강산도식후경 이라고 했던가^^ 이른 아침을 준비하여 지어먹고 느긋하게 천왕봉으로 향하였다.
 한20여분 산에올라가다가 산그리메 (유작가) 갑자기 좌측산 능선으로 올라간다.
물어보니 촬영포인트라한다. 올라서니 이미 사진작가 (찍사) 2명이 자리를잡고 해뜨기를 기다리고있다. 
광주에서 4박예정으로 지리산에 출사 왔다고한다.실로대단한 열정이다. 

 우리도 옆에 자리를잡고 삼각대를펼쳐 카메라를 장착하고 일출되기를 기다렸다... 혹자들은 사진(풍경)은 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담을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산악풍경사진이야
말로 열정과 인내 고통이 있어야지만 진정으로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건질수 있다는것을 새삼 깨닿게된다.
 잠시후.. 천왕봉쪽에서 붉은기운이 돌기시작한다. 활짝핀철쭉과 천왕봉.. 붉게물든하늘 와~~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드디어 셧터 터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난다.
착깍 착깍.. 해는 올라오면서 주변을 시시각각 변화시킨다. 드디어 해가보이기 시작하였다.
 열심히 셧터눌르기를 20여분 주변이 환해지기 시작하였다. 일출사진촬영은 여기서끝이다. 산그리메(유작가)한테 이제는 천왕봉에 오르자고 했다. 일출사진 여기에서 찍으면되었지
천왕봉에 무엇하려 가느냐 정상에는 사진 될만한게 없다고한다.
 이게아닌데 나는 사진도좋지만 지난번 산행에 천왕봉 정상에 못오른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왔는데.. 그럼 나혼자 빨리정상에 올라갔다 올테니까
여기서 사진찍고 있으라고 하고 카메라만 메고 천왕봉정상으로 향했다. 

 철계단을지나 조금더오르니 천왕봉정상 표지석이보인다. 표지석에 올라서니 사람들이 다내려가고 한사람도 안보인다.
 어떻게 기념촬영을 하지 하고 잠시고민하는데 한무리의 등산객이 중봉쪽에서 올라온다.
 다가가 사진촬영 부탁하고 기념이니 잘박아달라고 하니 한번찍고 확인하란다.
잘못나올수 있으니 다시한번더 찍어주겠다고한다. 감사의 말을 전하고 태극기 꽂혀있는 봉우리를
한바퀴 돌아보고 이내 하산하였다. 

 내려오는길에 몇컷트 촬영하며 오다보니 올라가는 시간보다 내려오는 시간이 더 걸린것같다.(왕복1시간30분) 올라왔던
장소에 내려오니 산그리메(이작가)가 아직까지 촬영하고있다.
 합류하여 장터목산장에 내려오니 아침7시 30분 이른 아침을 먹었기에
컵라면으로 시장끼를 보충하고 연하봉~세석산장으로 향하였다. 장터목에서 세석산장으로 가는 연하봉길은 조망또한 일품이다. 

 이놈의 배낭은 가져간 음식을 먹고 와도 무개와 부피가 줄지를 않는것같다.
연하봉길에서 촬영과 조망을 감상하며 세석산장에 도착하니 12시가 넘는다.
가져간 음식도 바닥나고해서 2층산장 매점에서 라면을 사가지고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고,수통에 물보충하고 세석산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이내 출발지인 세석에서 백무동길로 접어들었다.

 세석에서 백무동 초입길은 너무나 급경사인것 같다. 무거운배낭에 무릎과 옆구리가 저려온다.
 백무동 까지는6.5km 부지런히 걷기 시작하였다.^^^ 백무동 매표소에 도착하니 저녁6시가 조금넘는다.
 시원한캔맥주가 간절하여 매점식당에 들러 캔맥주 한개씩을 마시고 피곤한몸 차에싣고
대전으로향하니 걸어온 지리산 산길이 주마등같이 지나간다.
 이로서 1박2일 지리산출사산행을 마감한다. 이자리를 빌어서 혼자라면 엄두도 못냈을 지리산 출사산행을 무사히마칠수 있도록
묵묵히 이끌어준 산그리메(유작가)에게 감사드리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빌려준 푸른언덕(이작가)에게 감사드린다...


                                                                 오량산인 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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