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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글자는 저의 개인의견을 적은 것입니다.
<산행기 원본>
겨울 산행에 소흘함이 없나 점검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한달 전, 대청봉은 많이 산행 해 봤지만, 나 와 함께 공룡능선 산행 한번 해보는것이 희망 이라는 친목회원 50대 중반 부부와 그외 2명을 안내산행 하기로하고 비선대 산장에서 1박하고 마등령을 돌아 공룡능선을 거쳐 천불동으로 14시간 만에 내려와 너무 쳐진 산행이였기에 이번엔 마음 편하게 단독으로 산악회 따라갔다. 산악회 회장님의 장엄한 설악산 설명후 설악산 구조대에 10년을 근무하다 작년 결혼하여 하산하였다는 체구가 좋고 건장한 젊은 사람을 소개 하였다. 버스에서 잠이 않와 뒤치닥 거리 길 4시간 후 이튼 날 새벽 2시30분경 설악동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내린다. 버스 안에서 산악회에서 해온 밥과 된장국으로 간단하게 식사를했다.
아침 3시경 비는 계속 내리는 중에 우의와 배낭 카바에 완전 준비하고 설악동 주차장을 출발 4시경 비선대 산장위, 갈림길에 도착하여 1 진은 천불동으로 공룡능선을 돌아 마등령을 산행 하기로하고,
양폭 산장에서 산행하다 삐끗 하신분을 모시고 나는 무너미고개까지만 산행하고 하산 한다하니 산악회 대장이 극구 반대한다. 어려운 여건에 산행을 강행하는것을 보니 괜히 왔다는 생각이 자꾸든다. 선두엔 대장포함 6명이, 중간엔 설악산 구조대 경력소유자 친구와 젊은 엄마들 4명, 한 남자 젊은친구, 나 포함하여 7명, 후미엔 나이 드신분(고인) 과 후미 대장이 멀리 따라오고 있다. (여행사 직원입장에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강행할 수밖에 없다.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것이 문제다. 자기가 후회할 정도라면 급한일이 있다고 하고 하산했어야 한다.)
(2진 대장이 후퇴하라고 해야 후퇴하나? 현장에 있는 본인은 스스로는 판단 못하나?? 책임회피를 위한 변명이다)
1275봉 도착하니 눈 보라가 더욱 거세다. 다들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다. 이래가지곤 도저히 안돼겠다. 배는 고프고, 추위는 점점 더해오고...식사를 하려해도 추워 곤란하다. 휘발유 버너를 피고 손을녹이고 물을 끓여 한 모금씩 하니 몸이 조금 나아졌다. 가지고온 자르지않은 김밥을 돌아가며 한 입씩 베어먹고, 젊은 엄마 일행의 조그맣게 만들어온 주먹밥을 서로 나누어먹고, 내가 가져온 비상용 건빵과 소주를 술도 못마시는 여자 포함 7명이 한 모금씩 먹이니 열이 나서 좋단다. 완전히 살기위해 먹는것 같다. (후미에 있는 희생자는 안중에도 없다.)
마등령 1Km 전, 바위 및 너덜지대에 도착하니 온통 바위가 눈비에 얼어 미끄럽다. 한 사람이라도 미끄러지면 나미아불 타불이다. 서로 격려 해가며 똘똘 뭉쳐 거리를 바짝 유지하며 잡아주며, 각고 끝에 마등령 도착하니 오후12시30분 이다. 그 경치 좋던 공룡능선과 대청봉의 아름다운 모습은 전혀 볼수가 없다. 3시경엔 비선대 산장에 도착할수 있겠다는 얘기를 해주고 다시한번 서로가 늦더라도 안전하게 천천히 내려가자고 얘기를 나눈다. 모두들 등산화가 젖어 질퍽거리고 움직이지 않으면 발이 시리다. (아무리 봐도 팀전체가 안내산악회의 전형을 보여준다. 미끄러운 지대를 통과한다면서 낙오 대원이 이곳을 어떻게 건널까 하는 생각은 조금도 않한다. 등산화가 젓었다는건 10중8 9는 게이더 않가져오고, 방수처리도 않해놓은 등산화다)
천천히 한시간을 지나니 오후1시30 분경, 선두 그룹이 보인다. 문제가 생긴것같다. 선두 대장이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절룩거린다. 선두그룹에게 조심하며 내려오라고 예기하고 구조대 친구와 나 와 둘이 비선대 산장에 도착하니 오후3시다. 해냈다는 기분 보다는. 오늘의 산행은 문제가 있다고 구조대 했다던 젊은 친구한테 얘기했다 오늘 산행은 당신이 없었으면 나는 산행 포기 했다고.....아무 말이없다. (희생자가 1명뿐인게 기적이다. 선두 대장이란 사람이 기동불능이 되었는데 대원들은 그냥 외면하고 추월해버린다. 구조대 출신이라는 자에게 "오늘 산행은 당신 없었으면 포기했다" 라고 말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4시00분경 비보가 날아왔다. 산악회 회장님이 설악동 버스에 게시다 헐래 벌떡하고 오셨다. 후미 대장과 같이 산행하던 분이 저체온증에 걸려 꼼짝못하고 있단다. 설악산 구조대 와 속초119 에 구조요청을 보냈다면서 사고지점인 02-03지점 으로 출발하신다. 한 20분 지났을까 후미대장이 혼자 내려 왔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업고 오다 힘이 딸려 구조 요청하려 내려왔단다. 저 체온증 같다며 움직이지를 못한단다.(어처구니 없다, 후미대장이란 사람은 초딩인가?? 장님?? 저체온증이 급성질병도 아니고, 진행되는 동안 몰랐단 말인가??)
주차장 버스에 있던 총무도 연락받고 우리가 있는 비선대 산장으로 왔다. 일단 구조대 오기전에 누구라도 가봐야 되지 않느냐고 총무가 얘기한다 사방 둘러봐도 오직 갈 사람은 나 뿐인것 같다. 강요는 아니지만 모두의 눈 빛이 나 를 바라본다. 그래 나다. 내가 챙기자. 온수2 병,소주1병, 막걸리1병,곧 날이 어두워지니 헤드렌턴 4개, 판쵸 우의와 젖지않은 장갑을 준비했다. 내려온 후미 대장과 내가 4시30분경 모든것을 챙기고 마등령 방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점, 1. 버스에서 쉬고있던 총무... 기상 대비 장비도 챙겨왔을 것이고 체력도 남아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선발구조에 앞장서야 한다. 2. 결정적으로 구조대 출신이라는 친구, 이 글만 놓고 볼 때 거짓말 이다. 일단 구조대 출신이라는게 알려진 이상, 이 상황에서 나서지 않을 명분이 없을 터, 조난 소식에 민감했어야 정상이다. 또 자신이 10년이나 조난상황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러면 사고터지기 전에 예방했어야 한다. 3. 헤드렌턴 4개는 오타인것 같으니 넘어간다. 온수 2병은 이해가 되는데... 소주1병? 막걸리1병? 저체온증인 사람에게 술먹이면 큰일난다... 정상인도 술마시면 순간체온이 올라갈뿐 결국 열을 더빼았기게 된다. )
비는 계속 내리고 날은 어두워 헤드 렌턴을 켜고 금강굴을 지나고, 철 사다리를 한 500 m를 지나니 근 한시간 이상을 헐래벌떡 오른 저녁 5시 30 ~40 분 경이다. 먼저 출발한 산악회 회장님이 보이고, 그 앞에 한 분이 누워서 있다. 온몸이 마비된체 움직이지를 못하고 혼수상태에 빠진 희미한 눈동자로 나를 주시하는데 얼굴은 그윽히 편안하게 보인다. 무슨 말을 하고픈것 같은데 눈 만 계속 주시하고 있다. 가져간 우산 2개로 비를 막으며 준비한 온수로 몇 모금 먹이고 팔 다리를 주므르며 상태를 보니 말이 아니다. 우의도 없이 , 모자도 없고 우산만 댕그라니 저 만치 있고 남방과 붉은 쪼끼와 가을 잠바에 카키색 가을 스판바지 스타일에 장갑도없이 여기까지 온것이다. 어떻게 이런 날씨에 이런 복장으로 공룡능선을 산행 할까 ? (이런날씨 이런복장으로 공룡능선 산행을 할까?? 가 아니라... 이런 복장을 한사람을 산행하게 내비러둔 여행사 잘못이다. 하긴 안내산여행사가 다 그렇지뭐... & 가져간 우산 2개?? 산에 우산 가져 가는 사람 거의 없는데 2개나 어디서 났을까? 비꼬는건 아니고 흔치않은 일이라...... )
내가 도착한 잠시후, 혼자 어쩔줄 모르며 긴장 했었던 산악회 회장이 갑자기 부듣 부들 사시나무 떨듯 떤다. 얼른 온수를 드렸더니 곧 안정이 되는듯하다. 안타깝다. 구조대가 빨리 와아되는데....우리가 도착한 20분 정도후인 6시경 드디어 설악산 구조대가 도착했다. 구조대는 도착 하자마자 환자의 온 몸을 맛시지 하며 정신을 잃지마라 하며 살수있다고 소리지른다. 나는 구조대의 사력을 다해 맛사지 하는 모습에 눈물이 나오려는것을 참는다. (오호라. 그 설악산 구조대 10년 이라는 친구, 구조하러 갔다가 진짜 설악산 구조대를 만나면 거짓말한게 뽀록나니까 응근슬쩍 빠지셨구만... )
나 만이라도 정신 차려야지... 구조대에서 속초119 에 들것을 요청하는 무전을 친다. 구조대가 일단 등에 업고 가기로 한다. 10분정도 가다 다시 내려 놓고 소리지른다. 자지말라고....... 그려면서 또 계속 팔 다리를주므른다. 그런데 문제가 또 생겼다 . 같이있던 후미 대장이 갑자기 부들 부들 떨더니 금방 실신한다. 이 사람도 저 체온증이 온것같다. 구조대가 두패로 나뉘어 두사람을 팔 다리를 주므른 잠시후 후미대장은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어쨌건 환자의 생사를 구조대에 맏길수 밖에... 우리 세 사람도 조심하면서 먼저 하산하라고 구조대가 말한다. (사실 이글 쓰신분은 말그대로 희생정신 하나로 도울 의무도 없는데 헌신하신 것이니 감사할 따름이지만, 좀더 일찍 낙오된 대원에게 신경을 썻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 안내 산악여행사라는게 그런거니 뭐라할수는 없지만)
내가 하산길을 안내하며 1시간을 내려오니 비선대 산장이 보일 무렵 속초119가 올라오는것이 보이는데 너무 늦은것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온종일 눈비를 맞어 사타구니 양쪽이 헐어 쩔뚝거리고 와선대를 지나니 속초119차와 구조대차를 합하여 족히 10여대가 넘는것 같다. 핸드폰을 켜고 시간을 보니 저녁 8시30분이다. 장장 17시간을 눈 보라, 비 바람에 온몸을 떨은것 같다. 내 살아 생전 이렇게 힘들고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산행은 처음이다.
끝으로 구조에 최선을 다하신 설악산 구조대에 지면으로나마 감사를 드리며 겨울 산행에 미흡함이 없나 각자 점검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려본다.
1 : 기온 변화의 방한대책이 미흡, 겨울 산행복장 철저히 준비한며 2 : 대장은 악 천후시 회원의 안전을 고려하여 산행을 계속 할것인가 3 : 산악회는 성능 좋은 무전기를 휴대한다. 4 : 산행하는것은 오래 살려고 하는게 아니고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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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주인의 작은의견...
일단 희생자의 준비소홀, 인식부족, 체력 등등은 이미 이글을 읽는 모두가 공감할 것임으로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글을 읽고 다른 분들에게 어린넘이 건방지지만 당부드릴것이 있습니다.
1. 안내산악여행사는 가능하면 이용하지 말자.
2. 여행사 직원이 뭐라해도 자신이 판단해서 이건 아니다 싶으면, 상황악화되기 전에, 퇴각할수있을 때, 퇴각하자.
3. 위험하다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면, 낙오되기 전에, 자존심 버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엄살을 피면서 도와달라고 하자. 속으로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도 일단은 도와준다.
4. 여행사 직원에게 많은 기대는 않하는게 좋다.
5. 여행사를 통해 산에 갈때는 단독산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다.
6. 가능하다면... 사실 힘든일이지만... 한버스 타고 온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고... 원래 산사람은 서로돕는게 미덕이니... 가능하다면 뒤처지는 대원 보조도 맞춰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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