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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04년 10월 3(일요일) ◎ 산 행 지 : 민주지산 ◎ 산행코스 및 시간 물한계곡(09:44) - 삼도봉(12:00/휴식1:35) - 석기봉(14:20) - 민주지산(15:19/26휴식) - 물한계곡(17:03) ○ 산행시간 : 7시간 19분 ○ 실제산행시간 : 5시간 16분 ○ 산행중휴식시간 : 2시간 03분 ◎ 거리 : 만보계 20,500보. 15.0Km ◎ 날씨 : 맑음 ◎ 참가자 : 도솔산인, 권총, 은총, 꽃뱀, 남쉬리, 오하사, 형보기, 장병장, 산인 【산 행 후 기】 약속장소인 공설운동장 윤봉길의사 동상 앞에 8시에 집합하니 9명이 모이더군. 오늘도 승길이는 펑크구만, 복잡하거니 도솔산인의 9인승 카니발 하나에 동승하기로 했다네. 앞자리 조수석은 날씬녀인 권총이 앉고 그 옆자리를 행보기가가 앉다 말고는 날 처다 보고 잘못했다며 얼룽 뒷자리로 옮겨 앉지를 않겠어 크흐흐흐 넘볼 걸 넘봐야지
8시10분 출발 판암동으로 해서는 고속도로를 타구가며 장병장의 팬텀기 똥꾸녕 딲던 말씀을 듣다보니 9시30분 물한계곡에 도착했지. 짐을 다시 꾸리고, 여자덜은 쉬하러 다녀오구(남자덜은 돌아서면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데.....), 권총 하늘색 보일라. 출발전에 복장 점검까지 했지 빨간빤쮸 은총, 하늘색빤쮸 권총. 최소한 안식구 빤쮸색깔은 알고 살아야쥐. 아무튼 9시44분 출발했어.
널따란 도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 했어. 경사도 거의 없고 좌측계곡은 휀스로 막아서 못 들어가게 해놨더군. 아무리 올라가도 길은 그게 그거 였어. 그래두 꽃뱀하구 남쉬리는 저 뒤에서 처져 올라오더군. 그래서 평상에 앉아 두여인을 기다리며 사과와 도사가 준 곡차를 나눠 마셨지 진짜루 조금만 먹었어
아침기온이 쌀쌀하고 길은 평탄해도 땀은 나더군. 씩씩대구 올라가다 뒤쳐진 사람을 위해 또 쉬다가 점심준비를 위해 출발했지. 은총은 저 혼자 이미 출발해서 보이지도 않더라구. 겨우겨우 능선에 올라서니 억새가 바람결에 흔들리고 백두대간 능선 나뭇가지에는 리본만이 나부끼고 있더군 권총은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박아야 한다고 찍사를 기다리는데 이 장병장 놈은 오지를 않고
하는 수 없어 권총을 달래서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된비알을 올라 삼도봉으로 향했어. 삼도봉 직전에 은총 혼자서 올라가더라구. 마지막에 추월하기 미안해서 은총 뒤를 졸졸 따라가서는 12시에 삼도봉에 도착했지. 충청, 경상, 전라도가 함께 하는 곳 삼도봉에 말이야. 뒤이어 하나둘 올라 오더라구.
그런데 어디서 갑자기 00 아! 누군가 날 부르는 거야. 어! 누가 날 부르지. 이크 대전연맹 전 회장님이신 선배님아녀, 어 라이온스 김회장님 두. 아고고고~ 권총하구 둘이만 왔으면 큰일 날 뻔 했네. 권총하구 산에만 가면 왜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거여 머리를 조아리구는 30일 밤 삼도봉에에 모여 한잔 하자고 약속(딸랑 한잔만?)하고는 헬기장옆 숲속으로 들어가 점심준비를 했지
김치찌개를 끓이고 각자 가져온 반찬을 내놓으니 어느 뷔페가 이를 따라오겠어. 남은 곡차두 마져 마셔버리구.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하고는 과일도 먹었지. 주섬주섬 짐을 꾸리고 우리덜두 사진은 박아야지. 다시 삼도봉으로 올라가 삼도봉 탑과 가야산을 배경으로 박아버렸어. 양쪽에 권총과 은총을 끼고, 에고고고 울 마눌님 알면 난 죽검이다. 그래도 기분은 짱이다. 느그들이 이 마음을 알기나 하냐 우히히히히
삼도봉에서 1시35분에 석기봉으로 출발하는데 역시 꽃뱀여.... 왠 아저씨 옆에 찰싹 붙어 앉아 떡을 얻어먹고 있잖여 얼씨구 남쉬리두. 어라 권총 까정. 잘 덜 논다. 빨랑가자. 재촉해서 출발했는데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 고갯마루에서 권총을 먼저 보내구 꽃뱀하구 남쉬리를 기다리는데 20분이나 지나서 오는 거야. 거기서 하산한다구 해서 주차장에서 5시에 만나기루 하고 난 먼저 간 임자 뒤를 쫓아 뛰었지. 나무계단을 올라서 조금가니 정자에서 전부다 쉬고 있더라구.
어여가자! 곧바로 출발해서 2시 20분에 석기봉(1180m)에 도착했지. 전망한번 디게 좋던데 바람도 시원하고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했구. 석기봉을 내려서기 위해 밧줄을 잡는데. 역시나 린다 얘기가 나오더군 오도산의 오도방정 전설이.... 린다야 거기는 가지마라
이려이려 은총을 소몰 듯 몰아 앞서간 도솔산인을 따라가 중간 한번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했지. 권총 : 또 뛰네, 나 : 저 여편네는(여기까지는 속으로) 여기까정 따라와 바가지여! 민주지산(1246m)에 도착하니 3시19분이더구만. 권총이가 가져온 포도(정확히 말하면 권총 집에서 가져오고 내 지고 왔지만, 먹을 것만 많이 가져와라 내가 책임지고 지고 간다)를 먹고 있으려니 장병장이가 올라오고 뒤이어 곧바로 행보기가 올라 오는거 아녀. 행보기가 해산을 하더니 사람이 확 틀려졌더군.
다시 사진을 박구 3시45분 하산을 시작했지. 은총하구 오붓하게 내려오다 중간쯤에 물가에서 쉬는데 권총이 금방 쫓아 왔더라구. 우리 임자 얼메나 맴이 급했을겨 별일 없었어 삼도봉 신령님을 걸고 말하는데 이사람 믿어 주세요. 아쉽지만 어쩌거써 같이 내려가야지. 길은 넓고 좋은데 돌이 많이 깔려있어 걷기가 힘들더라구 한참을 걸어 내려가니 올라왔던 길과 마주치더라구. 약속시간 늦을라 엄청 빠르게 내려왔지
5시를 조금 지나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화장실 옆의 두여인 꽃뱀하구 남쉬리가 앉아 있네. 냄새도 않나나..... 주차장 아래 식당으로 가서 동동주를 먹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솔솔 더덕냄새가 풍겨오는 거 아니겠어. 대전서 온 아저씨덜 지들찌리 더덕에 한잔 걸치고 있는거여. 어쩌거써 꽃뱀이 나서야지 건너편으로 가더니 더덕 한주먹을 얻더라구. 권총이 얼룽 나가서 씻어오구 더덕을 안주삼아 소주 한병을 다 먹어서야 꽃뱀이 돌아 오는거여. 굵은 더덕 두 뿌리나 먹구 왔다네. 넌 오늘부터 꽃뱀이 아니라 꽃비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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