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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05.7.23 ~ 7.24 (1박2일) ◎ 산 행 지 : 오대산 소금강, 대관령 - 진고개 백두대간 길 ◎ 산행코스 ○ 1일차 : 오대산 진고개 (10:00) - 노인봉 (11:30/20분 휴식) - 노인봉 산장(12:00) - 낙영폭포(12:50/1시간 휴식) - 청학동 산장(16:30) ○ 2일차 : 대관령(05:50) - 선자령(07:00/10분 휴식) - 곤신봉(08:10/10분 휴식) - 매봉(10:00/20분 휴식) - 소황병산(11;50) - 점심식사(50분 휴식) 노인봉 산장(13:35/40분 휴식) - 진고개(15:00) ◎ 날 씨 : 흐린 후 비 ◎ 참가자 : 산인과 오씨부인, 도솔산인과 최씨부인, 박병장, 오하사, 단지 (7명) [산행기 1일차] 집에 도착시간이 5시.. 부랴부랴 서둘러서 보따리를 싸기 시작한다. 목록표에 따라 챙기고 있는데 와이프도 잠에서 깬다. 고맙게도 도솔산인이 집 아래까지 델러 온다고 전화가 왔다. 법원 앞에 도착하니 역시 대장내외와 오하사가 대기 중이고 좀 있으니 박병장이 왔다. 각자의 짐을 카니발에 구겨 넣어도 좌석이 빠듯하다. 오하사 박병장의 입씨름이 이루어지면서 여주 휴게소에 도착하여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대장은 시청직원과 합류를 하고 우린 먼저 출발하여 진고개에 도착 했다. 오늘 산행은 논산시청 산우회 표찰을 붙이고 한 멤버가 되어 같이 이루어졌다. 덕분에 입장료도 내어주고... 도솔산인은 면식이 있는 직원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보아 전에도 산행을 같이한 것 같다 이쁜 뇨자가 있으면 자겁을 해보려 했으나 역시나 바다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노인봉까지 한번도 쉬지를 않고 올랐다. 대피소를 지나 소금강 계곡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걸으니 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샌달을 신고 산행을 한 덕으로 일부러도 물에 발을 담그며 일행을 약 올린다. 마치 초등생처럼..., 늦은 점심을 폭포위에서 맛있게 먹었다. 쌈에 젓갈이 역시 압권이었다 곳곳에 웃옷을 훌라당 벗고 집에서 입는 판슈에 물에 들어가 멱을 감는 사람들이 눈에 뜨인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했던가!! 암튼 그렇다. 소금강은 내가 다녀본 어느 계곡보다 아름답다. 이름 모를 기암과 소나무의 조화.. 또한 시원한 폭포와 물이 있어 좋고 오르가즘에 오를 수 있는 넓은 바위도 곳곳에 있어 또한 좋고... 오하사 왈“부인과 데이트를 하고 싶은 산”이라고 하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청학산장에 이르렀다. 강릉시에서 홍천군과 논산시청 산악회원을 위해 준비한 자리에 우리도 당연히(?) 합류를 했다. 메밀로 만든 묵채와 전은 최근에 먹은 음식 중에 최고였다. 체면 불구하고 묵채를 두 사발 먹으니 배가 볼록...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주차장에 도착. . 시청버스에 자리를 잡고 눈을 붙여본다. 걸을 때도 졸렸는데 자리의 불편함이련가 잠을 청하지 못했다. 눈이 풀린 상태로 윤대장이 나타났다. 대 부대를 이끄는 대장으로서 막걸리로 목욕했음이 분명할 게다. 이슬비가 내리는 길을 30여분 오르니 다시 진고개에 도착. 차를 바꿔 타고 대관령으로 향한다.. 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보이질 않는다. 긴장감이 도는 사이에 추풍령 가사를 대관령으로 표현한 박병장의 말에 웃음을 지으며 구 휴게소를 간신히 찾아 자리를 잡았지만 취사를 못하게 한다. 관리자가 고향을 물어본다. 자기는 논산이라면서 반갑다고, 밥은 매점에서 하고 물도 직접 자기 물통에 길어다 주는 친절을 베풀어 주었다. 느닷없는 배려에 우리 일행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잠자리는 훌륭히 마련되었지만 준비를 한 안주를 요릴 할 수가 없었다. 마른 반찬에 저녁을 때우고 대장이 얻어온 술을 몇 순배 돌아가면서 난 금새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산행기 2일차] 추워서 잠을 깨니 2시. 다들 자리를 잡고 곤히들 잔다. 옆에는 박병장, 오하사, 도솔산인 한쪽에서는 산인+1이, 침낭을 꺼내 다시 잠을 청하고 조금 있으니 차례로 기상이다. 시간은 3시 40분이란다. 더 자자고 애원을 해봤지만 소용이 있을 리 없다. 대관령의 날씨는 어젯밤과 별루 변함이 없다. 버너에 불을 붙이고 호일에 싼 삼치를 후라이팬에 올려놓았다. 오하사는 도솔산인의 특허품인 고추장 불고기를 굽고... 국화주를 따라서 해장을.. 누구도 감히 흉내를 내지 못하는 그 맛과 향이 날 새벽부터 죽이기 시작한다. 안주도 덩달아 죽인다. 산인이 꿀꺽 몇 번 마시니 술은 금새 바닥이 나고.. 박병장은 퍼지고, 난 작전(?)에 일단은 성공을 했다. 그 작전은 아는 사람만 안다. 밥 한 톨에 일보라는 대장의 말에 잔뜩 먹고 출발 준비를 서두르다. 산에서 눈을 뜨면 일단은 하늘부터 바라볼 것이다. 맑은 하늘이기를 기대하면서.. 새벽보단 약간 시야가 좋아졌지만 가늠키는 곤란할 정도이다. 사진을 일방 찍고, 오늘도 무사히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며 출발이다. 잘들 오른다. 숲길은 이슬이 장난이 아니다. 첨병은 오하사. 가장 안 뺀질이가 첨병이 된다. 박병장은 중견 산악인이라 그렇고.. 쉴 때마다 자기 배낭 줄이기에 혈안이다. 무게의 싸움이 벌써부터 보이지 않게 벌어지고 있음이다.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진통제를 먹었다. 선두 반보라고 외쳐도 메아리조차 없다. 이슬에 흠뻑 젖은 들꽃들이 친구가 되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귀품이 나고 절제된 듯 하면서 가장 야스런... 그들이 나를 위로 하고 격려를 해준다. 목장의 평원에 핀 강아지풀도 하늘거리며 인사를 나눈다. 칠월 대관령 들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동해 전망대에 이르렀다. 푸르른 바닷물을 가슴으로 보면서 매봉으로 향했다. 대간의 능선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키 위해 곳곳이 토목작업이 한창이다. 그래서 능선의 길이 끊어져 몇 번이나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나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삼양목장 근처에서는 설전(?)까지 벌어졌다. 대간을 한 놈이 길도 모른다고 박병장이 한소리 안 할리 없고.. 암튼 길을 잘 찾아서 다행스러웠다. 이럴 때 대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침묵속에 도솔산인과 최여사가 선두그룹이다. 신나게 오르고 내리고 하더니 골짜기에 물이 흐르는 곳을 발견하고 잠시 쉬는 사이 내가 먼저 오르기 시작했다. 예전의 기억을 찾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서서히 해가 나기 시작했다. 멀리서 소황병산의 간판이 보이는 순간 대간시 생각이 다시 살아났다. 그 당시에도 길을 잃고 헤매다 울기까지도 했었다. 옛 생각에 잠시 도취(?)하며 미소를 띠워본다. 멧돼지가 곳곳을 일궈놓은 흔적이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이루어 졌음을 금방 가늠할 수 있다. 많이도 파 놓았다. 겨우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나니 졸리기 시작한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출발이다. 지금부터는 걷는 기계나 다름이 없다. 멀리 노인봉이 보이나 싶더니 대피소에 금방 이르렀다. 어제는 산장지기가 보이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여전히 길은 수염에, 예전의 눈빛이, 우렁찬 음성이 아닌 모습으로 더윌 피해서 식당안에 조용히 앉아있다. 인사를 나누고 신선차를 주문하여 한 잔씩 마셨다. 대간을 할 때 이곳에서 산에 대한 많은 것을 신배주를 밤새 마시면서 들었던 나에겐 잊혀지지 않는 사람과 장소이다. 세월의 흐름을 다시금 인정하면서 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왠지 아쉬운 발걸음을 띠기 시작했다. 오래 쉰 덕에 근육이 말을 듣지 않는다. 맨 뒤에서 혼자 살살 걸을 요량으로 일행을 앞세웠다. 전화상으로 형보기에게 비 온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정말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무릎이 션찮아서 빨리 걸을 수도 없지만 비까지 내리니 다 닳은 신발창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내리막이 미끄럽다. 스틱을 길게 뽑고 무슨 생각인지 하면서 내려오다 보니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했다. 화장실에 들러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으니 그 상쾌함을 어떻게 표현하랴.. 막걸리 한 잔 하산주로 마시니 졸음이 밀려온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잠을 자려 했는데 산인이 운전 하는 바람에 도저히 잘 수가 없다. 운전대를 잡으면 터프가이인줄 착각하는 것 같다. 암튼 무사히 도착하여 뒷풀이로 버섯 매운탕에 쇠주까지... 끝까지 군소리 하나 없고 산도 그렇게 잘 타는 두 미인의 남편들에게 감사하고 오하사, 박병장이 없으면 웃을 거리가 없는... 회비 삼만원에 잘 먹여주고 재워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단지님의 산행기를 옮겨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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