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둘레 산길

[스크랩] 대전둘레산길잇기 제9~11, 12구간 일부 (삽재~새고개)

산인산녀 2006. 4. 27. 15:41

▶ 산행일자 : 2004년 8월 29(일요일)

▶ 산 행 지 : 흑룡산 위왕산, 구봉산, 효자봉

▶ 산행코스 : 삽재 - 도덕봉 - 백운봉 - 흘목재 - 약사봉 - 엉고개 - 위왕산 - 장군봉 - 구봉산 - 괴곡동 - 정림동 - 효자봉 - 장안봉 - 새고개(안영동)


▷ 총소요시간 : 12시간 06분 (05:09 ∼17:15)

▷ 실제산행시간 : 9시간 30분

▷ 산행중휴식시간 : 2시간 36분

▶ 실제거리 : 28.8km

▶ 산행속도 : 3.03km/hr(휴식시간 제외)


▷ 날 씨 : 맑음

▷ 참가자 : 이영규, 유병철, 한영숙, 임종빈, 윤병렬


 

《 산행후기 》

◈ 프플로그

“대전둘레산길잇기”와 “대전시계종주”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먼저 대전둘레산길잇기는 대전외곽의 산길을 종주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고 시계종주는 산과 하천 도로를 연결하는 것으로써 33산우회는 산우회의 취지에 맞추어 대전둘레산길잇기를 시도하기로 하였다.

그 첫 번째 산행의 제1구간을 동학사 고개인 삽재에서 도덕봉을 거쳐 백운봉, 홀목재, 약사봉, 엉고개, 위왕산, 장군봉, 방동저수지 폐 호남고속도구간.

제2구간을 방동저수지에서 출발하여 구봉산, 괴곡동, 정림동, 효자봉, 장안봉, 새고개, 뿌리공원, 연고개, 보문산 시루봉으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8월 29일 두 구간을 하루에 종주하기로 지난 목요일(8. 26)과 정림동에서 쟁기봉을 거쳐 안영동 새고개까지 사전답사를 하고 토요일(8. 28)에는 위왕산 일주, 도덕봉 들머리 답사완료하고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사전준비를 하였다.


◈ 삽재 ~ 도덕봉 ~ 백운봉 ~ 약사봉 ~ 엉고개

04시 도마동 이회장 집 앞에서 이회장과 유병철 회원을 태우고 유성으로 향하였다. 중간에서 김밥을 준비하고 만년동에서 해장국으로 요기를 하고 삽재에 도착한 시간이 05시 삽재는 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05시 09분 해드랜턴 불빛을 비추면 도덕봉으로 출발한다. 어제 오후에 확인해 놓은 절개지 왼쪽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출입금지 팻말 옆으로 접어들어 낙엽송지대의 완만한 경사길을 8분여 오르면 곧이어 도덕봉까지 된비알이 이어지고 삽재를 넘나드는 차량들의 불빛이 꼬리를 물고 멀리 유성시가지의 불빛이 조망된다.

05시 43분 499봉에 허물어진 묘에 도착하여 해드랜턴을 배낭안에 집어넣고 능선길을 따라 도덕봉으로 진행한다. 동쪽하늘이 불게 물들어 있고 증명입산을 위한 사진 한방. 06시 02분 도덕봉(535.2미터)에 도착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백운봉으로 출발한다. 잠시 후 안부에 도착하고 다시 무명봉에 오르던 중 아침해가 떠오른다. 계속되는 능선길에는 잡목이 많아 조망이 어렵다. 왼쪽으로 금수산과 빈계산이 바라다 보이고, 금수봉과 백운봉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왼쪽으로는 금수봉, 빈계산 오른쪽으로는 백운봉 관암산으로 이어진다. 06시 51분에 백운봉(536미터)에 이른다. 봉 주위는 갈참나무 숲으로 주변이 조망되지를 않는다.  

컴파스에 의존해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빠르게 능선길을 타고 내려선다. 07시 10분. 길이 넓어지고 조금 더 진행하니 임도와 마주친다. 약 5분간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07시 18분 다시 능선길에 올라 빠르게 진행을 하다가 산불지대를 통과한다. 산불지대는 싸리나무와 가시덤불이 길을 가로막아 마치 눈 쌓인 길을 러셀하듯이 해쳐나간다. 20여분간 악전고투를 하며 빠져 나오니 07시 50분 유병철 회원의 바지는 찢어지고 이회장과 내 바지도 엉망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옆길로 빠지기를 몇 번인가 되돌아와 능선길로 바로잡아 진행한다. 차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짚차 한대가 성북동 쪽에서 올라오고 08시 39분 진치에 도착한다. 유병철님이 시원한 맥주가 생각난다고......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든다던 날씨가 오늘은 무척이나 더워 맥주 생각이 간절하다.

홀목제 이후는 산길이 더욱 희미해지고 잡목으로 뒤엉켜 등로 확인이 어렵고 몇 번인가 길이 끊어지고 “강산에”와 “재넘이” 리본이 길을 안내한다. 09시 15분 풍천임씨 묘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약사봉(285미터)을 넘어 진행을 하다가 가시철조망을 마주친다. 철조망 왼쪽으로 진행하다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여 오던 길을 되돌아 올라 철조망 오른편으로 진행을 하지만 등로가 없어진다. 10여분 길을 잃고 헤매이다가 다시 등로를 찾아 묘지를 지나고 09시 56분 LG상아주유소가 있는 엉고개(139.2미터) 도착한다. 


◈ 엉고개 ~ 위왕산 ~ 장군봉 ~ 폐 호남고속도로 ~ 구봉산 ~ 괴곡동

엉고개에서 도로를 횡단하여 남도농원쪽으로 이동중 따까리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풍경이 있는 길옆” 카페에서 맥주 몇 병을 시키고 식수를 보충한다.

잠시 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10시 27분 남도농원을 지나서 첫 번째에 나타나는 빨간 슬레이트집 우측으로 위왕산에 오른다. 10시 36분 위왕산에 도착하고 10시 51분에는 헬기장을 지나 11시24분 밀양박씨 묘지 바로 못 미쳐서 김밥 한 줄씩 나눠먹고 장군봉을 거쳐 호남고속도로 폐도에 11시 39분에 도착한다.

조금은 지쳐 있는가보다. 어제는 50분에 주파한 곳을 1시간 10분이 넘게 걸렸으니, 폐도로에서 반바지로 갈아입고 있으니 병철이 하산한다.(위왕산 구간의 상세내용은 대전둘레산길잇기 위왕산(8.28) 참고) 

폐 도로를 따라 대전시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임종빈 회원으로부터 언제쯤 도착하겠냐는 전화가 온다. 오늘 계획으로는 12시 40분경인데 많이 늦어져 두 시간 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방동 호남고속도로를 건너는 지하차도에 12시 정각에 도착하니 한영숙회원이 이미 도착하여 대기 중이다. 시원한 콩국물과 캔맥주를 준비해와 원기 돋게 한다.

여기서 유병철님이 야간 근무를 위하여 오늘의 산행을 접고 12시 10분 구봉산으로 향하여 출발. 오늘 따라 한영숙 회원의 콘디션이 좋지를 않다. 나와 이회장 또한 발걸음이 무겁다. 13시 정각에 구각정에 도착하자 임종빈 회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온다. 아직 구각정이라 하니 예비군 중대로 올라와 벤취에서 한숨자고 있겠으니 깨우라 한다. 한참을 기다리니 한영숙 회원이 도착한다. 떡과 포도를 준비해 왔다 본인은 속이 좋지를 않다고 먹지도 않고 전부 내놓는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기에 염치 좋게 다 주워 먹고는 13시 36분에 구각정을 출발한다.

구각정에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벤취에서 잠을 자고 있는 임종빈 회원을 깨워 휴식을 취한 후 가수원 방향으로 진행하니 빼올약수터와 괴곡동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 산행이 끝난 후 마중 나올 것을 약속하고 한영숙 회원이 빼올약수터로 하산을 하고, 괴곡동 방향으로 진행하여 14시 17분 괴곡동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도로를 건너 괴곡동 마을 둥구나무 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후 15:00 정림동으로 출발한다.


참고 : 한영숙 회원과 헤어진 갈림길에서 괴곡동 방향의 능선에 “대전둘레산길잇기” 리본이 있지만 하산후 산 능선을 바라보니 빼올약수터방향으로 하산하다 아파트 단지 끄트머리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옳을 듯 싶다. 괴곡동으로 하산하는 경우 갑천 건너 산 능선과 연결도 매끄럽지가 않고 정림동으로 이어지는 수침교까지 20여분을 논두렁과 하천제방을 걸어야 한다. 


◈ 괴곡동 ~ 정림동 ~ 효자봉 ~ 장안봉 ~ 새고개

15시 정각 괴곡동 마을을 출발하여 논두렁길과 갑천제방, 수침교를 건너 정림중학교 뒤편 아파트 단지 끝나는 지점 건너편에 15시 30분에 도착하여 효자봉으로 향한다. 힘이 빠져 오르막길에서 발걸음이 늦어진다. 효자봉 아래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힘을 내 효자봉에 도착하니 16시 정각, 곧바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산책로 같은 오솔길을 오르내리며 16시 20분 장안봉에 도착하여 참외를 나눠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남부순환고속도로가 능선을 가로 지르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굉음이 가득하다. 동쪽으로는 오늘 지나가야 할 새고개 넘어 만성산과 뿌리공원 그 뒤로 보문산 시루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편으로는 위왕산 장군봉과 구봉산능선이 한일자로 늘어서 있고 갑천이 한폭의 그림같이 눈에 들어온다.

10여분 휴식 후 16시 40분 출발한다. 계속 늘어지는 산행을 하다보면 언제 마무리가 될지 걱정스럽기에 힘을 내어 뛰어간다. 뛰듯이 달려 금산가는 지방도로가 내려다보이는 새고개위 조망바위에 17시에 도착한다. 여기서 직진하면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길이 잘 나있어 그곳으로 내려가기 쉬운데 조망바위 바로 위에서 10시 방향으로 희미한 경사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리본이 많이 붙여 놓았기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급경사길을 내려서 농원에 도착하고 곧이어 대전시와 금산군의 경계인 새고개에 17시 15분에 도착한다.

이회장도 지치고 나 또한 많이 지쳐있고 삽재로 돌아갈 일을 생각하고 아쉽지만 오늘의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나머지 구간은 토요일 오후에 땜빵을 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한영숙 회원에게 전화를 하고 안영 IC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17시 50분 한영숙 회원이 도착하고 한 회원이 준비해온 시원한 맥주와 콩국수로 배고픔과 갈증을 달래고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서대전 IC를 빠져나와 계룡대를 지나며 지나온 산등성이를 따라 되새겨 본다.

출처 : 산인의 산과 사람들의 이야기
글쓴이 : 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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