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 세쨋날(2006.10.17) ===
등반코스 : 가라사와 야영장(07:20) ~ 가라사와 휘테(08:20) ~ 묘유신 연못(12:13) ~ 가미고지(13:40) ~ 도코나메(19:30)
등반거리 : 약 18km
오늘은 북알프스의 마지막 날이다.
비박사이트의 판쵸가 밤새 펄럭거려 잠을 설친다. 기온은 영상 2도까지 내려갔지만 좁은 침낭속으로 들어가기가 거북해서 그냥 덮고 잠들었는데 바람 소리만 없었다면 마냥 포근하기만 하다.
♠ 여명속에 잠겨있는 가라사와 산장
새벽녘의 미명에 잠이 깨어 어제 산장에서 가져온 찬밥을 라면 국물에 말아 먹고는 7시 20분 야영장을 출발한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산장 뒤 협곡에 남아 있는 만년설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산허리를 돌아 가라사와 휘테에 도달하는 길목 곳곳에는 볼트와 카라비너, 쟈일 등으로 안전조치를 해 놓은 것이 공원관리청이 아니 등반객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 하산에 앞서 만년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 가라사와 휘테를 향하여
♠ 산허리를 돌아 하산을 재촉하는 대원
♠ 위험한 곳마다 설치된 안전장치
계곡 길을 택하지 않고 이곳으로 오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산허리를 휘돌아가는 곳곳 마다 절경이요. 안부에 바라보는 야리가다케의 우뚝 솟은 봉우리와 우리가 이틀동안 걸어온 능선들과 산장......
해발 2,500미터 정도의 가라사와 휘테를 지나 조심스레 내려서는 비탈길 주변으로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지친 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 곱디 곱게 물든 단풍
♠ 어느 산에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케른
10시 30분 도쿠사와 산장에서 건너오는 현수교에 도착한다. 전남 김상근 대장과 함께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얼음장 같이 차갑다. 오랜만에 얼굴도 닦고 사진도 찍어 본다
♠ 아즈사가와강에서 망중한
후미에 쳐져있던 연대장과 경남 최근하 대장 등이 속속 도착하여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천하 절경이라는 묘우신연못(明神池)를 돌아보기 위해 전나무 숲속 비포장 차도를 따라 속보로 걷는다.
12시 30분 명신지에 도착하여 입장료 1인당 300엔을 지불하고 1,500미터 산 속의 연못을 바라보며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물위에 비치는 파아란 하늘과 가을 단풍 그리고 명신봉까지 이곳을 제대로 돌아볼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 묘우신연못(明神池)의 절경
13시 30분 가미고지 산장(상고지)에 도착하여 피로를 풀고 15시 20분 가미고지 산장을 출발하여 도코나메의 호텔에서 1박을 하고 18일 11시 40분 나고야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도착, 4박 5일의 북알프스 산행을 마친다.
♠ 나고야 국제공항으로 가기위해 도코나네 전철역에서
이번 북알프스 산행 준비에 노고가 많았던 송열헌 안전대책위원장과 막내로써 수고가 많았던 황순덕 총무, 그리고 산행을 이끈 황순광 대장, 김상근, 최근하, 유승조, 이동대, 여광수, 연헌모 각 지역 대장님들 그리고 진선미, 이명숙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즐거웠던 추억들이 오래도록 제 가슴속 깊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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