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4년 9월 19(일요일)
◎ 산 행 지 : 보문산, 만인산
◎ 산행코스 : 보문산 - 오도산 - 금동고개 - 떡갈봉 - 먹치 - 만인산 - 만인산 휴게소
◎ 구간별 소요시간 : 청년광장(9:21) - 보문산(9:45/21휴식) - 429봉(10:17/10) - 구완터널(11:8/5) - 오도산(11:27/10) - 금동고개(13:06/41) - 떡갈봉(14:53/5) - 안산(16:30/10) - 먹치(17:03/10) - 만인산(17:43/15) - 태실(18:24/5) - 만인산 휴게소(18:35)
○ 총소요시간 : 9시간 14분 (09:21~18:35)
○ 실제산행시간 : 7시간 2분
○ 산행중휴식시간 : 2시간 12분
◎ 산행거리 : 20.93Km (보문산 시루봉 ~ 태실 실측거리)
◎ 날 씨 : 맑음
◎ 참가자 : 이영규, 윤병렬, 권경숙, 함경화, 유병철
【 산행후기 】
▲ 보문산 ~ 금동고개
대전둘레산길잇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서 경화, 경숙과 함께 아침 9시 보문산 청년광장 행사에 도착하였다. 영규는 이미 사정공원에서 출발하여 시루봉 보문정에 도착하였다고 전화가 온다. 김선건, 안여종, 전양 교수 등 행사추진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안여종님으로부터 오늘의 행사에 관하여 설명을 듣고 9시 21분에 청년광장에서 출발한다.
약수터에서 물 2통을 채우고 맨 후미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고촉사에 도착하니 경화와 경숙이 대웅전에서 나오고 있다. 고3 입시생을 두고 있는 엄마들의 마음은 산행에 참석하여서도 어쩔 수 없나보다.
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 김선건님과 함께 4명이 침목계단을 올라선다. 지난번 세어보니 356계단으로 꽤나 지루한 오름길이다.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난 나무계단을 통하여 9시 45분 시루봉 보문정에 도착하니 영규가 마중을 한다. 고도계를 458미터(시루봉 높이 457미터에 1미터 추가)에 맞추고 잠시 휴식하는 사이 대전시내를 내려다본다. 저 멀리 함씨네 크로바 아파트. 계족산아래 권씨 삼익소월아파트, 유천동 정씨 미장원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보문정에서 참가자를 소개하던 중 오늘이 두 번째 산행인 경화의 속도를 감안하여 먼저 출발시킨다. 10시 6분 보문정 뒤로(이정표 보문사지, 호동, 범골) 출발하여 곧 바로 헬기장으로 내려서고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이사동 방향으로 진행하여 10시 17분 429봉에 도착하여 초보산꾼인 경화를 위하여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의 등산화 끈의 매는 방법을 달리함을 설명하고 등산화 끈을 고쳐 맨다.
429봉을 지나 능선길 따라 진행하다 왼쪽으로 급하게 내려선다. 능선길이 더 확실하게 닦여 있으나 능선길로 계속 진행하게 되면 계곡으로 떨어지게 되니 왼쪽으로 갈라지는 표시리본이 따라 진행하면 된다. 이후 솔잎이 떨어져 쿠션이 좋은 능선길을 따라 진행되고 10시 35분 첫 번째 철탑을 통과하고 10여분 후 두 번째 철탑을 통과한 다음 사유지인 듯 등로 좌측에 1미터 높이로 강선으로 된 휀스가 계속된다.
휀스가 끝나고부터 지루한 능길이 계속되고 남부순환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리가 계속 들리고 여기서부터 폐 플랭카드를 아무렇게나 찢어 표식기로 사용한 것이 무당집을 연상시켜 하나 둘 제거를 한 것이 산행을 끝내고 보니 20여개나 된다.
구완터널 위부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오름길을 한 줄금의 땀을 흘리고 11시 27분 오도산(337m) 정상에 도착한다. 경숙은 역시나 씩씩하게 잘 걷고 걱정이 되었던 경화도 처음 신는 등산화에 뒤꿈치가 아프다 하고, 오름길에서 가쁘게 숨을 몰아쉬기는 해도 아직은 잘 쫒아온다.
정상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는 가을 하늘은 청명하고, 지나왔던 보문산과 건너편으로 식장산도 손에 닿을 듯 조망이 된다. 10분간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조그마한 바위지대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다 왼쪽 남동쪽으로 꺾이고 광명목장에서 이사동을 넘는 고개를 지나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야트막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한다. 능선길은 몇 군데 희미하긴 해도 전체적으로 뚜렷하게 이어진다.
376봉을 지나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11시 28분 철탑을 통과하고 500여미터를 진행한 후 서쪽으로 꺾어진 길이 좌우로 꺾여 표식기가 많이 달려있는 능 왼쪽으로 30여미터 진행하다 보니 조금 이상하여 되돌아 능선에 올라 지도를 보고 다시 내려선다. 잡목으로 인하여 허리를 숙여 헤치고 나가니 잘 가꾸어진 묘가 나타나고 저 아래에서 병철이 서성이고 있다. 묘 위 부분으로 따라 내려가 13시 06분 병철과 합류한다. 여기가 금동고개 도래말이다.
왼쪽은 산내 면허시험장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정생동으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이다. 이곳에 병철의 외조모 산소가 있어 미리 도착한 병철이 성묘까지 마치였단다.
그늘진 묘지 옆에 앉아 조금 늦는 후미를 기다려 병철이 준비한 시원한 캔맥주를 함께 들이키고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초보산꾼 경화가 여기까지 무사히 오다니 산꾼 체질인가봐. 역시나 우리의 위대한 따까리는 젓가락이 없다. 영규가 젓가락을 챙겨준다. 이놈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점심을 먹고 집안에 일이 있다는 경화와 경숙이 탈출하기로 한다.
▲ 금동고개 ~ 만인산
고갯마루에 내려서서 경화와 경숙이 지나가던 승용차편으로 하산하고 13시 47분 보호수인 소나무 옆을 지나 포도밭을 따라 진행하여 14시 철탑 옆을 통과한 후 앞에 보이는 이동통신탑을 바라보고 된비알을 올라서는데. 어제 우중 산행이 무리인 듯 발걸음이 무겁다. 아직은 갈 길이 먼데..... 14시 10분에는 이동통신탑을 지나 14시 25분 468봉을 오른쪽으로 비켜 지나치고 남쪽을 바라보고 진행한다.
밋밋한 능선길을 700~800미터를 빠르게 치고 나가 무너진 작은 돌탑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남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14시 53분 493m 떡갈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남쪽으로 15분여 진행하여 490봉을 지나가던 중 집에 도착했다는 경화의 전화통화가 있고, 길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서쪽을 바라보며 진행하게 된다. 길은 평탄하지만 나무숲에 쌓여있어 조망이 어렵고, 능로 주변에는 두세명씩 짝을 지은 버섯 채취꾼들이 자주 눈에 띈다.
15시 30분에는 428봉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다시 힘을 내서 출발한다. 이후 평지길을 가는 듯이 정남 방향으로 한 시간여 달려 시계분기점인 420봉을 올라서고 남동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여 올라서면 안산에 도착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이 만인산인데 먹치는 아직도 멀었는가? 휴식이 잦다. 많이 지쳐간다. 아무래도 어제 무리한 것 같다. 금동고개에서 빈 몸으로 출발한 병철은 잘도 걷는다. 따까리 좇아가기가 버겁기만 하다.
10여분간 휴식하고 미숫가루를 풀어 배를 채운 후 다시 출발한다. 16시 47분 정상에 참호가 파여 있는 무명봉을 지나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서니 17시 03분 먹치안부에 도착한다. 고갯길은 비포장길로 이어지고 고갯마루에는 차량통행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나 차량들이 지나간 바퀴자국이 뚜렷하다. 이제 표고 300여미터 30여분 후에는 만인산에 도착할 수 있기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10분간 휴식 후 만인산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17시 27분 465봉을 올라 동쪽능선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올라 17시 36분 510미터의 전위봉을 지나 약간 내려서면 완만한 안부가 되고 만인산 170미터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곧장 진행하여 영규가 먼저 올라서고 뒤이어 나와 병철이 17시 43분 537.8m 만인산 정상에 올라선다. 함께 올라온 악우와 굳은 악수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 남은 맥주캔으로 자축을 한다.
사방 모두가 딱 트여 조망이 양호하다. 충남에서 제일 높은 서대산이 바로 앞에 있고, 오른쪽으로는 대둔산, 뒤로는 식장산이 보이고 발아래 중부대학이 눈에 들어온다.
자! 이제 하산해야지. 자리를 털고 일어서서 17시58분 정기봉쪽 능선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태실 못 미쳐 이정표가 이무래도 이상하다. 누군가 이정표를 돌려놓은 것이다. 이정표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돌려놓고 270미터 거리의 태실로 향한다. 18시 24분 태실에 도착하여 영규가 선조님의 태실이라고 절을 두번 올린다. 어! 영규가 로얄훼밀리였나?
마지막 남은 리본을 나뭇가지에 매달고 다음번 식장산까지를 기약하며 자연학습원을 경유해서 만인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18시 35분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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